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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정신병동 벗어나 일상으로”…대구에서 실전형 노하우 공유 ‘낮병원 심포지엄’

대동병원 0 9

출처:https://v.daum.net/v/20260628164003200 

 

정신사회재활협회 주최·대구 대동병원 주관으로 지난 26일 개최

전국 9개 선도 기관, 핵심 재활 프로그램 직접 시연하는 '오픈 마켓' 선보여
이론 넘어선 '실천적 학술의 장'…정신질환자 고립 막는 실질적 대안 모색
대구 대동병원은 지난 26일 전국 전문가들이 정신질환자의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하고 공유하는 실전 워크숍형 '낮병원 심포지엄'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대동병원 제공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의 중심이 '폐쇄 병동'에서 환자의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는 '낮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낮병원이 정신질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막는 '재활 거점'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가운데, 전국 9개 선도 기관이 각자의 핵심 재활 프로그램을 들고 대구에 모여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정신사회재활협회(회장 이요한)가 주최하고 대구 대동병원(병원장 박상운)이 주관한 '낮병원 심포지엄'이 지난 26일 대구 대동병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존의 일방향적이고 이론 중심적인 학술대회 틀을 과감히 탈피했다. 전국 각지의 병원이 자신들만의 '필살기'인 재활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고 공유하는 '실전 워크숍형 심포지엄'으로 기획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참사랑병원 △부산 다움병원 △용인 이음병원 △아주대병원 △성요한병원 △전북 마음사랑병원 △용인정신의학병원 등 전국 각지의 낮병원 운영 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아울러 대구가톨릭대, 충북대 간호대 교수진 등 정신건강 분야의 다직종 전문가 8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심도 있는 교류를 나누었다.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참여와 경험'이었다. 참가자들은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뉘어 각 기관이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하고 체험하는 '오픈 마켓' 형식으로 심포지엄에 참여했다. 이는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실제 적용되는 재활 모델을 공유함으로써 이론과 실무의 간극을 좁히고, 즉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생생한 노하우를 나누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았다.
박상운 대동병원장(오른쪽)이 낮병원 재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대동병원 제공

대구 대동병원 관계자는 "낮병원의 성패는 환자에게 얼마나 정교하고 효과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9개 기관이 모여 서로의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한 이번 과정은 국내 낮병원 치료 모델의 표준을 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프로그램 교류를 넘어,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병원과 지역사회를 잇는 교량으로서 낮병원이 나아가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낮병원이 환자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검토하고 고민하는 '실천적 학술 현장의 장'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남겼다.

박상운 대동병원 원장은 "이번의 성공적인 시도를 시작으로 낮병원의 활발한 학술교류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나아가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석수 기자 s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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