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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단도박 프로그램 ‘자리매김’ - 대구신문

 

‘G그룹’ 운영 10년 성과
초기 참석자 회기당 2명→ 15명
7월까지 36회 운영·390명 참석
근거 기반 전문 치료기법 주효
자조모임 운영·사후관리 지원

대동병원 전경.
대동병원 전경.

 

대동병원이 운영하는 도박중독 집단치료 프로그램 ‘G그룹’이 출범 10여 년 만에 회기당 참여자가 2명에서 15명 안팎으로 늘며 지역 대표 단도박 회복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29일 대동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역 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도박중독 집단치료 프로그램인 ‘G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과 교육, 집단치료, 입원치료, 개인회생 상담 연계 등을 통해 같은 경험을 가진 참여자들이 서로를 지지하며 회복과 재발 예방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G그룹은 2014년 9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DR), 간호사(NS), 정신건강사회복지사(PSW), 임상심리사(CP)로 구성된 치료팀이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출발했다. 같은 해 12월 단도박그룹을 정식 발족해 첫 회기를 진행했으며, 2016년 프로그램 명칭을 ‘G그룹’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10월까지 440회 이상 세션을 진행했고, 올해도 매주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초기 운영은 순탄치 않았다. 2014~2017년 회기당 평균 참석자는 2.35명에 그쳤고, 참석자가 부족해 집단치료를 열지 못하거나 스터디로 대체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결국 2017년 하반기부터 프로그램은 일시 중단됐다.

약 1년의 공백을 거친 G그룹은 2019년 다시 문을 열었다. 회기당 평균 참석자는 4.5명으로 회복됐지만 코로나19가 이어진 2020~2022년에는 3~4.5명 수준에 머물렀다.

전환점은 2023년이었다. 회기당 평균 참석자가 11.8명으로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병원은 코로나19 이후 대면 프로그램 정상화와 강원랜드 협력사업, 운영 요일 변경 등이 참여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사후관리 체계도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G그룹은 도박집단치료와 도박인지행동치료(SAT-G), 조건반사제어법(CRCT) 등 근거 기반 전문 치료기법을 적극 도입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가족모임’을 열어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정서적 회복과 올바른 대처를 돕고 있으며, 대동병원 단도박 자조모임(GA)도 함께 운영해 치료 이후에도 단도박을 유지하고 회복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 프로그램을 찾는 인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회기당 평균 참석자는 2024년 12.6명, 2025년 12.85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올해는 지난 18일까지 26회 운영에 참석 연인원 390명을 기록해 상반기 기준 회기당 평균 15명까지 늘었다. 연간 고유 참여자 역시 초기 20명 안팎에서 지난해 59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도 7월 중순까지 5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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